홈쇼핑업계가 경기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2일 윤미월 명인의 프리미엄 배추 통김치인 ‘숭침채’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숭침채는 19세기 말 조선후기 대표 조리서 중 하나인 ‘시의전서’에 소개된 김치로 전복·낙지 등을 속으로 활용한 고급 김치다. 이 김치는 일본 도쿄 긴자에서 전통 한식으로 3년째 미슐랭 가이드 별 두 개를 받은 정통 한식당 ‘윤가’를 운영하는 윤미월 명인이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만들었다. 기존에 윤 명인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한식당에서만 비정기적으로 VIP 손님들에게 제공하던 것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품화한 것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김치 시장에서 프리미엄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숭침채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4일 대표적 쿡&리빙 프로그램인 ‘최유라쇼’를 국내 우수 농산물을 발굴해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유라쇼에서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생산자와 함께 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의 대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우수상품전’과 합작으로 마련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매실의 본고장 전남 광양에서 홍쌍리 명인만의 비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매실이 소개된다.
CJ오쇼핑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셉’(SEP)을 들고 홍콩과 일본으로 나갔다. 셉은 이달 말 홍콩 드럭스토어 ‘샤샤’ 110개 점과 일본 드럭스토어 ‘스기약국’ 400개 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CJ오쇼핑 측은 “젊은층 공략을 위해 해외 드럭스토어를 주요 유통채널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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