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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점, 일부 확장 오픈

9~11층도 내년까지 리뉴얼

국내 독보적 면세점 1위 매장인 롯데면세점 본점이 최근 일부 공간을 확장했다.

29일 롯데면세점 본점은 지난 2월부터 확장 공사를 진행해 온 롯데백화점 소공점 12층 식당가 공간 중 일부를 지난 18일부터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장된 공간은 약 383평으로 전체 공사 면적의 45% 내외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8월 말까지 백화점 12층의 새단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확장면적 2,760㎡(835평) 전체를 오픈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면세점 본점 면적은 백화점 9~12층의 4개 층에 걸쳐 기존 1만3,355㎡(4,040평)에서 1만6,115㎡(4,875평)으로 약 20% 늘어난다. 이는 최근 오픈한 인근 신세계면세점 및 폐점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보다 큰 규모다.

아울러 기존 9~11층도 리뉴얼해 내년 초까지 전체 매장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공간 구성도 9~10층은 패션·잡화 및 전자, 11층은 시계·주얼리·화장품, 12층은 화장품 전용 매장 등으로 달라진다.



이번 공사 확장으로 마스크·향수 등 화장품 브랜드가 보강됐다. 수입 화장품 매장은 12층으로 대부분 이동했고 설화수·후 등 국내 인기 화장품 브랜드는 9층과 12층에 각각 2개 매장을 열게 됐다. 월드타워점에만 있던 듀이트리·아이소이·이지듀 등 9개 브랜드도 둥지를 틀었다. LG생활건강 편집숍 ‘네이처 컬렉션’과 중소기업 인큐베이팅관 ‘블루밍 뷰티’ 섹션도 입점했다.

롯데면세점 본점이 백화점 식당가의 한 층을 없애고 면적을 4개 층으로 늘린 것은 신세계 면세점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최근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영업이 종료되면서 본점의 비중이 더 커진 것도 요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본점은 인기 브랜드 확대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조7,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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