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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승리에 날개 단 아베, '헬리콥터 머니' 카드 꺼낼까?

블룸버그 "선거 승리로 아베노믹스 힘 실어"

버냉키 전 의장과 만나 부양책 논의

헬리콥터 머니 포함 양적완화 기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UPI연합뉴스




지난 7·10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다시 힘을 실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베 총리가 선거 압승을 계기로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일본 부양정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를 방문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나기 전 모두발언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디플레이션에서 빠져나오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아베노믹스의 주축인 금융완화와 재정확대, 구조개혁이라는 세 개의 화살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참의원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아베 총리는 10조엔 규모의 재정부양책 실시 계획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버냉키 전 의장이 일본을 방문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아베 총리를 잇달아 만나면서 중앙은행이 직접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아베 총리에게 ‘기존 경기 부양책을 계속 진행하라’고 조언했으며 수 십년 간의 디플레를 끝내기 위해선 재정정책과 BOJ의 통화정책이 공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버냉키의 방문은 BOJ가 일본 정부에 발맞춰 강한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27~2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J가 연간 채권매입 규모를 현행 80조엔보다 늘리거나 현재 마이너스금리를 더 떨어뜨리거나, 또는 이 모든 정책을 한꺼번에 시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헬리콥터 머니의 경우 스가 관방장관 등 내각 주요 인사가 실시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버냉키 방문을 계기로 기대를 품는 모습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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