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자이언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11개 기업 컨소시엄은 44억 달러(약 4조 9,100억 원)을 주고 이스라엘의 게임 회사 플레이티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자이언트 인베스트먼트와 윤펑캐피털, 차이나 오션와이드 홀딩스(, 중국 민생 트러스트(China Minsheng Trust) 등이 참가했다. 이중 윤펑캐피털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마윈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이다.
플레이티카는 지난 5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이다. 2015년에는 7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4억 5,600만 달러를 판매했다고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요 사업은 포커와 같은 게임이며, 아직 중국에서는 사업하지 않고 있다. 중국 컨소시엄이 인수한 이후에도 플레이티카는 본사를 이스라엘의 헤르츨리야에 그대로 두고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번 인수를 중국의 게임 개발업자가 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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