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임금체계 현황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3,691곳 중 12.3%(454곳)가 임금체계를 바꿨다. 이 중 절반을 넘는 54.9%(279곳)는 근속연수에 따라 호봉을 올리는 근속 연공급을 축소ㆍ폐지했다. 직능급을 확대 도입한 곳은 16.5%(84곳), 직무급 확대는 14.6%(84곳), 역할급 확대는 14.0%(71곳) 등으로 사업장별로 개편 방식은 다양했다.
특히 조사대상 가운데 6월 말 기준 연봉제를 운용 중인 사업장은 1,356곳(36.7%)이었다. 연봉의 일부를 성과와 연동시키는 성과연봉제를 운용하는 사업장은 449곳(12.2%)이었다. 연봉제 도입 사업장 중 성과연봉제 운용 사업장의 비중은 100~300인 미만 사업장 30.2%, 300~500인 미만 40.6%, 500인 이상 46.8%로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그럼에도 종합적으로 보면 조사 기업 10곳 중 7곳(70.3%, 2,566곳)은 여전히 낡은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능급은 31.2%(1,140곳), 직무급은 29.9%(1,092곳)가 도입했다. 500개소(13.5%)는 임금체계 개편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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