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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긴박"...이주열 총재 해외출장 전면 취소

탄핵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해외출장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당초 이달 4∼7일 예정돼 있던 라오스 출장을 취소했다. 한은과 라오스중앙은행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 국정조사 등 엄중한 국내 상황을 고려해 해외출장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대신 이 총재는 지난 5일 집행간부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현안을 살폈다. 회의에서는 탄핵안 발의 등 국내 정치 및 경기 상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일반적으로 임원회의는 한 시간 정도 진행되지만 사태가 심각한 만큼 이번 주는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경제 상황과 전망을 면밀이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위험)가 한국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등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올해 4·4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정치 불안 탓에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내년 1월 수정된 2017년 경제전망을 발표해야 하는데 정국 불안으로 전망 작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은이 지난 10월 발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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