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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송시호의 포니테일 처럼 반전 기대할 수 있을까

경수진의 포니테일 스타일이 화제다.

/사진=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국가대표 출신 리듬체조 역할을 연기하는 경수진의 실제 선수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과 연기로 눈길을 끄는 가운데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경수진의 포니테일 헤어와 ‘똥머리’라 불리는 올림머리의 다양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드라마 속 경수진의 포니테일은 바비 인형, 오드리 헵번을 상징하는 아름답고 우아함과는 또 다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달리기를 하기 전에 운동화 끈을 질끈 묶듯이 리듬체조 선수가 머리를 질끈 묶는 것은 아름다움을 위한 것만이 아닌 결심과 다짐, 동기가 필요한 일이다. 한얼체대의 퀸카 송시호가 찰랑거리는 헤어가 아닌 포니테일을 하는 이유는 리듬체조 선수로서의 기본차림 인 것처럼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사실성 있는 캐릭터의 표현을 위한 설정이기도 하다.

경수진은 전 남자친구인 남주혁과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단 한번 찰랑거리는 생머리를 보여줬을 뿐 대부분의 장면에서 다양한 포니테일 스타일과 올림머리로 작은 두상을 그대로 드러내 자연스럽고 활동적인 송시호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는 조금 더 여유롭고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분위기 있는 포니테일을 연출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처럼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 앞머리의 볼륨을 넣거나 보슬보슬한 텍스처감을 살려 늘어진 머리에 물결 웨이브를 넣었다.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움을 살린 블로우 포니테일이나 우아함을 살린 로우 포니테일 등 다양한 연출을 시도했다. 또 겨울철에는 옷의 부피가 커지는 만큼 포니테일 스타일에 악세서리를 연출하며 포인트를 주었다.

최근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송시호의 어려운 가정형편이 드러나며 자신의 꿈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는 것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자신에게 마음을 닫은 전 남자친구 준형(남주혁 분)에게 기대보지만 외면을 당한다. 따라주지 않은 컨디션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압박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랑까지 꿈, 사랑,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아파하고 혼란스러워 하며 기댈 곳 하나 없는 외로운 청춘 송시호. 질끈 묶은 포니테일의 반전을 기대해 본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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