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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희망 기업 많은데...땅 부족한 송도 11공구

토지공급 면적 333만㎡로

수요에 비해 100만㎡나 부족

인천경제청 "개발계획 변경"

2020년까지 사업비 추가 투입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쪽에 조성되고 있는 11공구 매립지의 면적이 입주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송도 11공구(전체 면적 1,245만㎡) 내 토지공급이 가능한 용지는 333만㎡지만, 입주 수요가 많아 약 100만㎡ 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송도 11공구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이 요청한 토지면적은 433만여㎡에 달한다. 하지만 11공구 계획상 가용 가능한 용지는 333만여㎡ 수준에 불과하다.

송도 11공구 입주를 희망한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 회사는 무상임대로 확보한 송도 5공구 내 27만4,000㎡ 규모 부지와 인접한 송도 11공구 부지 입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학교도 11공구 약 33만㎡ 부지를 매입해 세계적 산·학·연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도 11공구 18만~22만㎡ 부지에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11-1공구 가운데 22만여㎡는 인하대학교에 이미 매각됐다.



인천경제청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입주 희망 기업·기관에 맞춰 개발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5월부터 오는 2020년 4월까지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각 기관 간 협약 등을 근거로 요청한 토지가 상당 부분 중복돼 공급 가능 토지가 부족하다”며 “관련 부서에서 협약·계약사항 내용 조정과 워터프론트 조성계획 변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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