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월례 라디오 연설 ‘만 키 바트(Mann ki Baat·생각을 말하다)’를 통해 전자화폐 활성화 방안을 공표했다. 현금 없는 거래를 하는 사업자들에게 소득세를 환급하고 모바일뱅킹과 전자 지불수단을 활용하는 저소득층 소비자 1만5,000명을 매일 추첨해 1,000루피씩 지급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모디 정부는 전자화폐 활성화가 최근 화폐개혁 이후 벌어지고 있는 통화량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현금 거래 시 세금을 포탈하는 관행을 뿌리 뽑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인도 정부는 부패와 지하경제를 근절하기 위해 고액권인 500·1,000루피화 구권 유통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신권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인도 경제는 통화량 부족으로 인한 내수위축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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