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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인사 高大 약진 돋보이네

송상엽 밸류 대표·김성환 부사장

파격승진 윤희도 센터장까지

고대 출신 세대교체 주역 '우뚝'

"신상필벌 원칙...특정학교 무관"

한국금융지주, 확대해석 경계

송상엽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고려대 무역학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고려대 경제학과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고려대 경영학과


차장급을 바로 상무보로 승진시켜 리서치센터장에 임명한 한국금융지주의 파격 인사에는 세대교체와 함께 김남구(경영학과 82)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모교인 고려대 인맥의 약진이 숨어 있다. 여의도 증권사 법인영업의 맏형으로 불리던 임춘수 GIC(글로벌기관세일즈) 부사장이 물러났고 사실상 GIC그룹내 부서를 총괄하게 되는 법인본부장을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이 맡았다. 또 한국투자증권 영업수익의 절반가량을 거둬들이며 영업통으로 불려 온 김성환 IB그룹장(전무)은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의 최전선과 살림을 맡은 이 신임 법인본부장과 김 신임 부사장은 각각 고대 경제학과 85·88학번이다. 김 부사장의 경영기획총괄 선임은 김 부회장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고 있다. 김 부사장은 IB그룹에서 매년 챙길 수 있던 억대의 성과급 대신 한국투자증권의 살림살이를 챙기며 차세대 리더 그룹으로 도약했다.



리서치센터장으로 발탁된 윤희도 신임 센터장도 고려대 경영학과 93학번이다. 윤 센터장은 보통 상무급이 맡는 센터장을 차장급에서 2단계나 건너뛰었다. 기존 법인영업 중심의 리서치센터를 자산관리(WM) 부문까지 확대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총투자책임자(CIO)에 오른 황보영옥 상무와 한국밸류운용 신임 대표로 선임된 송상엽 전무도 각각 경영82학번과 무역84학번이다. 이번에 승진한 박민식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상무보도 무역학과 92학번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 시장 개척 등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보다 젊은 리더십의 필요성이 강조됐다는 게 한국금융지주 내부의 해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신상필벌이 확실한 한국금융지주 문화에서 특정 학교에 치우친 인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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