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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투데이포커스] 건설사, 도시정비·뉴스테이로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공주택용지를 재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지을 땅이 부족해지자 건설사들은 재건축·재개발이나 기업형 임대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자세한 얘기 경제산업부 정창신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부가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이나 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긴데요. 올해 LH에서도 토지 공급을 줄인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에 ‘주택시장 활력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까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8·25가계부채 대책에서 공공택지의 공급을 올해까지 줄이기로 했는데요. 공공택지는 전체 토지 공급의 30% 수준입니다.

LH는 작년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전년보다 58% 수준으로 감축해 공급했고요. 올해도 재작년과 비교해 절반수준인 전국 109곳, 약 403만㎡ 규모의 공공주택용지를 공급합니다.

건설사들은 미리 매입해둔 땅으로 아파트를 공급해 왔던 건데요. 건설사들 입장에서 보면 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지는 겁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아파트 지을 땅이 부족한 건설사들이 손 놓고 있진 않을 것 같은데요. 시행사나 건설사들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기자]

네. 건설사들은 신규 택지를 구할 수 없게 되자 기존에 있는 낡은 아파트 단지나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기업형임대주택, 뉴스테이 등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LH에서 토지 공급을 해야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 계획을 세우고, 분양에 나설 수 있는 건데요. 토지 공급이 줄어들게 되니 자연스럽게 낡은 아파트나 지역을 재정비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뉴스테이 수주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의 얘길 들어보겠습니다.

[싱크] 건설업계 관계자

“서울, 수도권 쪽에 택지가 추가 공급이 없었고, 보수적으로 접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조합원들 물량이 기본으로 받쳐주는 정비사업 쪽으로 공급을 많이 하려고 하는 거죠.”

[앵커]



네.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어려움은 없을까요.

[기자]

네. 정비사업은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대단지의 경우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서울에선 한강변이나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최고 35층 이하로 제한했는데요. 조합원들은 50층 이상으로 새로 지어야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사업성을 갖출 수 있는데, 높이 제한을 하게 되면 사업성이 생각보다 떨어질 수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동안은 대형 건설사들 위주로 정비사업 수주가 이뤄졌는데요. 먹거리 찾기에 나선 중견 건설사들도 문을 두드리고 있죠.

[기자]

네.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지만 물량이 한정돼 있는데다, 중견건설사들도 정비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는 중견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대전 대화동2구역 재개발을 위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중견건설사인 동양이 공사를 따냈습니다.

오는 14일엔 파주 금촌2동 2지구 재개발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인데요. 신동아종합건설이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무난하게 수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에선 대명 역골안주택 재건축 사업에 계룡건설과 동원개발이 참여했습니다.

[앵커]

뉴스테이와 아파트형공장 등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아 나선 건설사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대우·대림·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뉴스테이 사업을 꾸준히 수주해 왔는데요.

여기에 중견건설사인 우미건설이 작년 10월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를 수주했고요. 올해는 동탄2지구에 한옥뉴스테이 시범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중흥건설도 광주 효천1지구에 뉴스테이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광교와 하남미사도시에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다인건설도 ‘로얄 팰리스’란 브랜드로 1차에서 3차까지 1,700호의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나선 상태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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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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