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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의 뉴욕통신] 뉴욕 공짜 공립대

[줄리 김의 뉴욕통신] 뉴욕 공짜 공립대

지난 3일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오른쪽)와 미국 버몬트 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함께 뉴욕주 공립대학 2017년 등록금 면제 계획을 발표하고있다. / 출처 www.governor.ny.gov




뉴욕에서 대학교를 공짜로 다닌다면 어떨까? 연초에 미국 뉴욕주가 전한 반가운 소식 중 하나다. 대표적 자본주의 국가가 공립대 무상 교육 시행이라니 의아할 뿐이 아닌가. 지난 3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주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계획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등록금 면제 부분은 사실 2016년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2016년 대선 내세웠던 공약 중 하나다.

기준은 가구 연소득이 12만 5,000달러 (약 1억 5,000만원) 이하일 경우, 4년제 뉴욕 주립대와 시립대,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 입학생에게 등록금을 면제받게 되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뉴욕주의 80% 정도인 약 90만 가구는 이 대상에 속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 합격률과 동시에 학비의 부담은 더욱 커지는 것은 한국 뿐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뉴욕주는 평균 연간 등록금이 5만달러 (약 6,000만원) 인 사립대에 비해 공립대 학비가 저렴한 편에 속한다. 뉴욕 4년제 주립대와 시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약 6,500달러 (약 780만원), 2년제 전문대학은 약 4,500달러 (약 540만원) 이다.



뉴욕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 중 59%는 평균 약 3만달러 (약 3,600만원) 의 학자금 대출을 안고있다. 주변 외국인 대학 동기들이 학자금을 다 갚고난 후 반응은 행복과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현재 등록금 면제의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지만 결국, 의회에 예산이 어떻게 배정될지 여부에 달렸다. 그리고 등록금이 무료라 해도 기숙사나 생활비와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게 기뻐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의 등록금 면제 프로그램을 따지고 보면 풀타임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부분이라 필자와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많은 직장인들이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파트타임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일과 병행하면서 다녀야 하는게 대부분인데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요커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가능한 부분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주목받고있는 뉴스이나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겠다.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Inc. 매니저(교육파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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