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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구조조정·해외시장 확대 타고 락앤락 飛上

2년여간 성공적 구조조정으로

4분기 영업익 15% 증가 전망

베트남 B2B시장 성장세도 눈길

예상 배당성향도 68% 달해

성장성 겸비한 배당주로 꼽혀







락앤락이 중국의 한한령을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2년간에 걸친 사업구조조정 효과와 베트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락앤락의 주가는 9월 1만1,500원에 바닥을 확인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주가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에만 기관이 83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매물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올 들어서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만3,500~1만4,000원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선취매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락앤락의 4·4분기 영업이익을 평균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락앤락의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2.3% 늘어난 1,176억원, 148억원으로 전망했고 하나금융투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12.4%, 21.6% 증가한 1,235억원, 1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법인의 매출이 광군제 이후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 온라인시장 확대와 베트남 등 신규시장 진입으로 안정적인 성장기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락앤락의 실적 턴어라운드의 첫번째 배경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이다. 2년에 걸쳐 악성재고 물량과 잉여 생산시설을 줄이며 생산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또 비효율적인 판매채널을 정리해 유통마진을 높인 점도 영업이익을 증가세로 이끌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2014년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한 후 지난해부터 실적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찾아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한 점도 긍정적이다. 베트남 시장은 기업 간 거래(B2B)시장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늘어나면서 직원 복지 차원에서 밀폐용기·주방용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락앤락이 중국 시장 진출을 할 때 B2B 시장 진출 이후 기업 대 소비자(B2C)로 시장을 넓혀간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향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시장 외연을 넓혀갈 수 있다는 평가다. 흥국증권 분석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해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시장에서도 1선 및 2선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상설할인 매장을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도 우선은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실적은 배당투자에도 매력적이다. 박종대 연구원은 “시가배당 수익률은 3.7%, 예상 배당성향도 68%”라며 “성장성을 겸비한 배당주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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