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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세계경제에 부담" VS "3월 인상 굿 타이밍"

미 연준 금리인상 두고 엇갈린 진단

강달러 부추겨 유로존 경제 흔든다는 지적

2Q 경제지표 빠지기 전 인상해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올해 연준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올려도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있는 반면, 일부는 오히려 3월이 금리 인상을 위한 좋은 타이밍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거시경제 컨설팅업체 스리쿠마르글로벌스트래티지의 코말 스리쿠마르 사장은 연준이 오는 14~15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후폭풍을 경고했다.

스리쿠마르는 “연준은 (15일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특히 정치리스크가 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물론 중국에서 자본이탈을 촉발하고 미국 경제도 이에 따른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강달러를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상황을 경계했다. 유로존에서 투자 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달 15일 치러지는 네덜란드 총선과 4~5월의 프랑스 대선, 9월 독일 총선 등을 둘러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와 맞물려 자본이탈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같은 날 3월 FOMC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런스는 통상 2·4분기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며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올해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4분기 경제지표가 최근 몇년 동안의 추세대로 약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배런스는 또 최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 또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CME그룹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전망한 연준의 다음주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날 현재 86.4%에 머물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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