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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일본 방문 결실.. KEB하나은행 대중형 상속신탁 출시





지난해 12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과 다같이 일본으로 향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이하 스미트러스트)을 만나 기존의 업무제휴를 확대하기 위함이었다. 스미트러스트는 일본 최대 신탁은행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을 품고 있는 일본 5위권의 금융그룹이다.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는 일본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스미트러스트와 지난 2014년 12월과 지난해 3월 업무 제휴를 맺어 투자금융, 자금조달 업무를 협력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만남에서는 이를 한 차원 더 확대해 자산관리 역량 증대 및 공동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신탁업과 자산관리 등 리테일 분야 협력도 꾀하기로 했다. 저금리와 고령화를 이미 오랫동안 겪은 금융사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양사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협력 확대의 첫 결실이 4개월만에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9일 대중형 금전 상속신탁상품인 ‘KEB하나 가족배려신탁’을 출시했다. 이 신탁상품은 재산을 은행에 신탁하고 귀속 권리자를 지정하면, 사망 시 별도의 유산분할 협의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권리자에게 지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족들이 신속히 장례, 세금, 채무 등의 비용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자녀 간 갈등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가입금액을 대폭 낮춰 진입장벽을 거의 없앤 게 특징이다. 이러한 대중형 상속신탁상품은 스미트러스트의 상품을 본딴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기존 상속용 신탁상품인 ‘유언대용신탁’은 최소가입금액(금전형)이 5억원이지만, 이 상품은 예치형은 1계좌당 500만원에서 5,000만원 내에서, 월납형은 최저 1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탁 가입 부가서비스로 상조와 유산정리, 상속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신탁부는 이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에 건너가 스미트러스트와 만나 실무 협의를 나누었다. 앞으로도 KEB하나은행 신탁부에서는 스미트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문제와 사회계층의 고민을 담아내는 신탁상품을 시리즈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저금리와 고령화 사회에서의 금융 노하우가 풍부한 스미트러스트와 여러 실무부서 차원의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하나금융투자 쪽에서 서로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며 펀드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공동상품 개발까지도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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