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제주항공에 대해 “하반기 항공유가를 배럴당 60달러(USD/bbl)로 가정한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91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한준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가가 배럴당 65~66달러(USD/bbl) 수준이던 연초에는 제주항공에 대해 역성장까지도 예상했지만 현재와 같은 유가수준에선 이익증가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제주항공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086억원, 영업이익은 1,376% 증가한 9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2·4분기 국제여객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2·4분기는 대만 등 노선 공급확대로 저가항공사(LCC)들의 여객단가(Yield)가 낮았지만 이러한 기저효과에 더해 5월 연휴기간 일본·동남아 여행 수요 강세로 국제선 여객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4분기에는 국내선을 줄이고 국제선, 특히 성수기인 동남아 지역에 기재투입을 늘렸으나 2·4분기에는 국내선 수송량이 정상화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럼에도 시장 전체적으로 공급증가가 크지 않았고, 꾸준한 국내여객 수요와 운임인상 노력으로 수송단가(Yield)는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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