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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극복하자” 머리 맞대는 금호타이어 노사

12일 대통합 간담회 개최

매각 이슈에 휘청이고 있는 금호타이어(073240) 노사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일 광주공장에서 진행된 단체협상 교섭에서 오는 12일 경영진과 노조 조합원들이 함께 모여 ‘대통합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경영실적 악화와 매각 논란 등 금호타이어가 당면한 상황에 대해 회사와 구성원들이 소통하는 자리로 이한섭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허용대 지회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단체협상 지연에 따른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등 강성 행보를 이어왔지만, 매각 이슈 등 회사 경영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경영진의 입장을 우선 들어 보자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경영위기 극복 방안은 물론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가능성, 매각 시 조합원의 일자리 보전 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675억원, 3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올 1·4분기에는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서며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한편 KDB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올 3월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금호그룹과 채권단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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