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5,101명으로 지난해 동기(3,353명)보다 52.1% 늘었다. 이는 전체 육아휴직자(4만4,860명)의 11.3%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7.4%)보다 3.9%포인트 오른 셈이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제도적인 지원과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이용자는 2,052명(남성 1,817명)으로 지난해 동기(1,131명)보다 81.4% 늘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상한 150만원, 둘째부터는 상한 200만원)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