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인천발 KTX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인천시와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내년 인천발 KTX 연결 사업 예산 235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 확보로 내년 하반기 착공 계획이 현실화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총 사업비 3,833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사업으로 목표 개통 시기는 오는 2021년”이라고 말했다.
인천발 KTX 사업은 인천, 경기 서·남부 650만 시민들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구축을 위해 수인선 어천역에서 KTX 경부선 본선까지 3.5km를 연결, 인천 송도역에서도 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인천발 KTX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인천발 KTX는 매일 24회 왕복 운행한다. 12회는 20량 1편성으로, 나머지 12회는 10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수인선 송도역부터 어천역까지는 시속 120㎞ 속도로 운행하는 인천발 KTX는 하루 24차례 왕복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 곧바로 KTX를 타면 부산까지 2시간40분, 광주까지 1시간5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는 인천발 KTX의 출발역이 될 송도역 일대를 복합 환승센터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연수구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 일대 2만8,400㎡를 쇼핑·업무·숙박시설과 정류장·주차장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제3자 공모방식으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주도한다. 시는 올 상반기에 사업부지를 도시개발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인천발 KTX 개통 목표 시점인 2021년 함께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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