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선보인 저도주 위스키 ‘W시그니처 12’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병 판매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W시그니처 12의 누적 출고량은 지난달 말 기준 약 10만4,000병이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병이 팔린 건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게 디아지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저도주 시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의 점유율은 지난 2015년 20%에서 올 상반기 28%로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디아지오 측은 W시그니처 12의 인기에 품격 있는 이미지와 맛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연산을 병에 표기한 고급스러운 디자인, 모델인 배우 현빈의 이미지가 품격을 더했다는 해석이다. 맛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출시 이후 진행된 위스키 전문가 시음회에서 밸런스가 좋고 저도주이지만 힘을 잃지 않았으며, 향이 퍼지는 느낌이 마치 조니워커 블루에서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매장에서 한번 권유한 이후 재 구매율이 일반적인 수준인 60% 보다 훨씬 높은 90%에 달한다”며 “스코틀랜드에서 12년 숙성된 원액과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의 블렌딩으로 만들어낸 품격의 차이가 시장에서 통하고 있”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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