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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압박' 對美 투자 27% 줄고 '사드보복'에도 對中 투자 14% 늘고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 7% 증가

조세회피처 케이맨제도는 2배↑





올해 3·4분기 국내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9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대미국 투자가 감소했지만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에도 투자금액은 늘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4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2017년 1~9월 누적 해외직접투자액은 송금액 기준 32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했다. 1·4분기 133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2·4분기 102억7,000만달러에 이은 2분기 연속 감소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4·4분기에도 해외직접투자가 늘고 있어 올해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투자 대상국인 미국에 대한 투자 규모는 27.2% 감소한 2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으로 미국 현지 공장 설립 등에 나섰던 1·4분기의 76억1,000만달러의 집중 투자와 비교하면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70.1%)의 투자 급감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투자 규모는 제조업에서 38.6%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4% 늘어난 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드 갈등 여파로 중국 내 ‘반한(反韓)’ 정서가 확산돼 우리 기업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조금씩 완화되는 모양새다.

3대 조세회피처 중 하나인 케이맨제도 투자액 증가가 눈에 띈다. 4억5,000만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3·4분기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금융과 보험 등 펀드 상품에 대한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4억3,000만달러에서 10억3,000만달러로 두배 이상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 상승세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해외직접투자 증가가 예상되며 신흥 시장 진출 확대 및 글로벌 자산운용 등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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