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파리시 ‘명예메달’ 수상

서울·파리 협력관계 주도 역할 인정 받아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으로부터 명예메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프랑스 파리시 명예메달(Grand Vermeil)을 받았다.

서울시는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 기념행사인 ‘원 플래닛 서밋’(One Planet Summit)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박 시장이 12일(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국내 정치인 중 처음으로 명예메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리시는 1911년부터 파리시와의 협력 관계에 큰 공을 세웠거나 문화·예술·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명예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메달은 4개 등급으로 나뉘며 박 시장이 받은 메달은 최고 등급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파리시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시와 파리는 최근 기후변화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달고 시장이 서울을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했으며 당시 서울시는 이달고 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파리시장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이고, 저는 파리시 명예메달을 받았으니 서울과 파리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특별한 관계가 됐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대응 분야는 물론 도시재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