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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앞두고 공매도 폭탄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식자

외국인·기관 공매도 물량 늘려

거래대금 1,405억 넘어 최대치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068270)이 연말 공매도 폭탄을 맞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며 시장이 정체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 물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셀트리온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405억2,764만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 이래 최대치다. 이날 셀트리온의 공매도 거래량도 67만9,791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던 지난달 3일(78만6,423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5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막판에 공매도에 시달리는 셈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사서 갚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공매도 당시보다 떨어지면 수익을 내지만 반대로 오르면 손실을 보게 된다.





코스닥지수 상승세에 줄어들었던 셀트리온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도 지수가 정체되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셀트리온의 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은 21만3,215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스닥지수가 800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자 셀트리온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이 20만주 아래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공매도 거래를 주로 하는 외국인과 기관이 연말 시장의 상승세가 꺾이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량을 늘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은 15일 기준 776만7,670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들어 최대치로 지난달 30일 1,002만5,984주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시장에서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이 하기에는 종목 선정이나 물량 확보에 제약이 많아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물려받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함께 공매도에 시달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3만8,584주가 공매도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11.66%를 차지하는 등 공매도에 시달렸다. 일각에서는 공매도에 불만을 품은 개미투자자들의 반발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결정한 셀트리온처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향후 코스피 이전을 논의하게 될지 모른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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