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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꽃다운 여배우 장자연의 죽음 그 후





2009년 3월 한 무명 여배우의 자살로 시작된 고(故) 장자연 사건. 경찰은 단순 우울증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뒤늦게 한 ‘문건’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여배우들의 상습적인 성상납을 둘러싼 성(性) 스캔들로 번졌다.

장자연 씨의 자살 직후 한 지인이 유서를 공개하며 “1년 전부터 고충을 호소해왔다”고 폭로했다. “방에 가둬놓고 페트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 상습적인 폭력도 유서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 경찰 수사에서는 ‘소속사 대표 김씨의 강요로 여배우들이 술자리에 끌려 나가 잠자리도 강요받았다’, ‘키운 사람이 누군데 어떻게 요구를 거절하느냐고 했다’ 등의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이후 경찰은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수사 대상자는 모두 12명”이며 이 중 성상납 문제로 얽힌 이들은 모두 10명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와 드라마 PD, 금융회사 대표, IT업체 대표, 일간지 대표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자연 사건은 수많은 의혹이 남겨진 상태에서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와 매니저만 징역형을 받고 일단락 지어졌다. 1년 뒤 사건은 “장자연이 230쪽에 이르는 자필 편지를 남겼었다“는 한 매체의 보도로 재조명됐지만 편지가 ‘위조’ 판정을 받으며 또 다시 묻히게 된다. 결국 이 사건은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사건으로 남겨졌다.

그리고 2017년 12월25일. 과거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 처리 의혹을 조사하는 과거사 위원회가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다시 검토 대상에 올려놓았다. 여배우의 자살로 끝난 비극적 사건, 그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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