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시진핑(習近平)이 중국 국가주석에 재선출되자 곧바로 축전을 보냈다.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되자 곧바로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4기 집권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 축전을 통해 시 주석과의 우의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인대가 내린 결정으로 당신(시진핑)의 숭고한 위엄과 명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당신이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무대에서 국익 수호를 위해 공헌한 데 대한 긍정이 담겨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중러 관계가 근래 유례없이 긴밀한 상태이고 대국 간에 호혜 공영하는 모범이 된 것은 당신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나는 새로운 회담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양측의 노력 아래 중러 전면적인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러 양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유라시아 대륙과 전세계의 안전과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국가주석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부단히 새로운 성취를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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