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은 김익환 대표가 지난 23일 응웬 득 중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만나 한세실업과 베트남 비즈니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투자 매력이 매우 높은 나라로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면서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우량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은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지역 경제 발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에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만남에는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 외에도 베트남 하노이시의 경제정책담당관, 투자담당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과 겸해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해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을 만났다. 김 대표는 양국 협력 분야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섬유 산업의 한국 대표 격으로 참석,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고 향후 비즈니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홍콩 포함)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세안 지역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최선봉에 서 있다. 지난해 한국-베트남 교역규모는 639억 달러로 한국은 베트남의 두 번째로 큰 교역 대상국이며 한국은 대(對)베트남 1위 투자국이다.
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호찌민의 구찌 지역과 인근 떠이닌성 짱방 지역, 한세 띠엔장(36만3000㎡), 그리고 C&T Vina(염색공장)까지 총 4개의 공장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호치민·다낭·하노이에 영업 오피스 3곳 등 1만6,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2만여 명의 직원이 연간 1억5,000만장의 옷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 베트남 대미 의류 수출의 7%를 차지하며 생산규모로 따지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다./정민정기자 j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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