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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레인지로버 스포츠] 세련된 디자인에 숨겨진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차광막 부재·선루프 가리개 아쉬워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세계 최고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하나다. 올 4월 국내에 출시한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레인지로버의 고급스러움과 ‘디스커버리’가 가진 실용성, 강력한 주행성능을 모두 녹인 모델이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지난 2월 중국 관광 명소 장가계 천문산에 있는 경사 45도의 999계단을 폭발적인 힘으로 등반하는 ‘드랜곤 챌린지’ 영상을 보면 이 차가 가진 야성을 짐작할 수 있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SDV6 AB 다이내믹)의 운전대를 잡고 서울~파주 임직각을 오가는 약 100㎞을 주행했다. 실내에선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가죽 마감 인테리어가 한눈에 봐도 고급스럽다. 센터 콘솔은 500㎖ 생수 네 개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전장이 4,879㎜, 전폭이 1,983㎜에 달한다. 이 때문에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롭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 모델에 장착된 3.0ℓ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06마력에 71.4㎏·m의 토크를 낸다. 저속 구간에서 엑셀을 밟을 때 곧바로 치솟는 토크는 이 차가 오프로드를 언제라도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함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시승하는 내내 일반 도로에서 이 차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토크는 시속 100㎞를 훌쩍 넘어서는 구간까지 2.4톤에 달하는 차체를 지속적으로 밀어붙인다. 고속 주행에서는 4륜 시스템을 통해 지면을 끈끈하게 물고 곡선과 직선 도로를 달리는 맛이 좋다. 다만 강한 오프로드의 정체성 탓인지 엔진과 노면 소음은 운전자에게 다소 전달되는 편이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포르쉐 ‘카이엔’이나 마세라티 ‘르반떼’처럼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담은 SUV와는 달리 오프로드 감성이 강하다. 이 때문인지 한계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더딘 편이다. 하지만 도심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을 고려해 어탭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과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뒷좌석 탑승객이 하차할 때 차량 등이 접근하면 경고를 하는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야외활동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훌륭한 선택지다. 그래서인지 가족이나 아이가 탈 뒷좌석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차광막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짙은 농도의 틴팅을 하지 않으면 햇빛이 안으로 쏟아지는 선루프 가리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가격은 1억5,530만원.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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