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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후 서울 집값 상승률 반토막

9월 1.25%서 10월 0.51%로 뚝

수도권 상승폭도 0.7→0.42%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달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줄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0.51% 올랐다.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상승률(1.25%)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9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의 가격 변동을 조사했고 이 기간에 9·13 대책, 9·21 대책 등이 발표됐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내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으나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관망세가 심화했고 강남의 단기 급등했던 주요 단지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 3구인 서초구(0.51%), 강남구(0.49%), 강동구(0.57%)를 비롯해 영등포구(0.49%), 동작구(0.42%), 양천구(0.35%) 등 모든 구에서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은 9월 0.70%에서 10월 0.42%로 낮아졌고 지방은 0.04% 내렸던 데서 0.02% 상승으로 반전했다. 5대 광역시 중 광주, 대구, 대전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산, 울산은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8월 0.02%에서 9월 0.31%로 급등했던 전국 집값 상승률도 0.19%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수도권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10월 3억9,989만원으로 전월 3억9,760만원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연령별로는 아파트 기준 준신축(5~10년)이 0.48%로 가장 높고, 이어 20년 초과 구축이 0.36%, 신축(5년이하) 0.33%, 10~15년 구축 0.27%, 15~20년 구축 0.15% 등순이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0.05% 하락하며 지난달보다 낙폭을 줄였다. 서울 전셋값 오름폭이 0.26%에서 0.17%로 줄었지만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세가격은 0.06%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도 0.15% 하락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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