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보건 통계 2018’을 분석해보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횟수는 17.0회로 집계돼 35개 OECD회원국중 1위였다. OECD 회원국 평균인 6.9회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 다음 순위를 보면 일본 12.8회, 슬로바키아 11.5회, 체코·헝가리 각 11.1회, 독일 10.0회, 네덜란드 8.8회, 터키 8.6회, 캐나다 7.7회, 오스트레일리아 7.6회 등이었다. 환자 1인당 평균 병원 입원일수를 비교해도 한국은 18.1일로 OCED 회원국 평균인 8.1을 갑절 이상 상회 했다. 입원일수 1위는 일본으로 28.5일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자료를 보면 국내에선 보험료를 납부하고도 1년간 요양기관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 국민이 251만3,000명(2017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입자격별로 보면 지역가입자 1,118만3,000명 중 10.4%(116만명)가, 직장가입자 2,770만명 중 4.9%(135만2,000명)가 지난해 한 번도 요양기관을 이용하지 않았다.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의료 미이용률이 높았던 셈이다. 소득 수준별 이용률을 보면 소득하위 20%가구(1분위 가구)중 의료 미이용자가 44만6,000명이었던 반면 소득 상위 20%가구(5분위 가구)의 의료 미이용자는 4.9%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성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newsroo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