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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문제유출' 쌍둥이 父 구속여부 내일 결정

서울 숙명여고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숙명여고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임 교무부장 A(53)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6일 오전 10시 30분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숙명여고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이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한 올해 1학기에 정기고사 문제 및 정답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이과 전교 2등·5등을 차지한 작년 2학기에도 문제가 유출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문제유출 정황이 다수 발견돼 범죄 혐의가 상당한 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날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하는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저장돼 있었다. 이들의 자택에서는 일부 시험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작성해놓은 종이도 발견됐다. 올해 상반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답안지가 금고에 보관돼있는 교무실에 A씨가 혼자 남아 야근했던 사실도 파악됐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문제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자택 컴퓨터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구속 여부는 6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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