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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불확실성 속에서 찾는 기회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지난 10월 급락 후 11월 소폭 반등했고 12월 들어 월초 합의된 미중 무역분쟁의 90일 휴전에 따라 안도 랠리를 보이는 듯했다.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는 미국과 중국의 휴전 합의에 회의론을 야기하는 사건이 돼 다시 글로벌 증시를 연저점으로 내몰고 있다. 점점 축소되는 장단기 금리 차는 경기 둔화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미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성의 큰 화두가 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폭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국내시장을 보면 주 이슈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다. 10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 결론을 내렸고 11일 거래가 재개됐다. 기업의 계속성과 재무 안전성에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경영 투명성이 일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회사 측은 자율공시를 통해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거래 재개로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매매거래 정지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려했던 수주 차질 부분도 일정 수준 해소됐다. 이제 잘잘못의 공방은 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됐다. 결국 회계 이슈로 인한 매매거래 정지 지속 및 상장폐지 불확실성은 대부분 해소돼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답하듯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위험으로 받아들이며 변동 폭을 확대시킨다. 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안도하며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된다. 현재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극도로 취약한 상황으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중 휴전협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대치 상황보다는 일정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다.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자.



다시 국내시장으로 가보자. 글로벌 및 국내 경기가 뚜렷한 반등을 보이기 어렵다면 향후 전망에 비춰 투자 가능한 섹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업종의 경기 사이클이 회복되는 시점을 고려한 투자, 업종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산업, 2018년 기저효과가 반영돼 오는 2019년 실적 회복 신뢰도가 높은 섹터, 시장 자체의 성장이 지속되는 품목 등이 해당한다.

반도체 시장은 내년 1·4분기를 저점으로 신규주문-재고지수의 반등이 예상된다. 또 2·4분기에 예정된 인텔의 신규 CPU 플랫폼 판매도 재개돼 하반기 수요 증가와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조선 업종은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이 꾸준히 진행됐으며 올해부터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여행·레저 부문은 2018년 선거·지진 등의 이벤트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섹터다. 2차 전지는 전방시장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있다. 미디어 콘텐츠 영역은 드라마·영상 등 한류 콘텐츠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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