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독감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정의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오늘 7일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두환 씨를 두고 ‘민주주의 아버지’라 하는 이순자 씨의 부창부수다운 망언이 있었다. 진정 민주주의 아버지라면 재판을 마다할 어떠한 핑계도 꼼수도 부려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갖은 꼼수를 부려가며 형사재판에 잇따라 불참하는 것은 강제구인의 확실한 사유가 된다. 광주영령과 국민 그리고 이제 사법부까지 농락하고 있는 전두환 씨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법원은 다음 기일에 법정에 설 수 있도록 강제 구인장을 발부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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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재판 불출석을 알린 가운데 설훈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치매를 확인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치매인지 아닌지는 보면 안다. 얘기해 보면, 재판을 해 보면. 쇼는 금방 드러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재판정에 나와 본인이 뭐라고 얘기하는지를 들어야 되고 국민이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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