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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中 '디플레 경고음' 까지 울린다

무역전쟁에 생산자물가 0.9%↑ 그쳐
소비자물가지수도 1.9%로 둔화
美中 첫 무역협상 큰틀만 실마리
보조금·지재권 문제 등 진전없어

  • 홍병문 기자
  • 2019-01-10 17:49:07
  • 경제·마켓

미국, 중국, 무역협상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중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최악의 경제위기 신호인 성장률 둔화 속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비 0.9%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1.6%)는 물론 전달 상승률(2.7%)에도 크게 못 미쳤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1.9%로 전달의 2.2%보다 둔화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이 커지면서 2012~2016년 중국 경제를 짓눌렀던 디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두려움마저 커지는 양상이다. 중국 제조업경기는 이미 ‘위축’ 국면의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타격이 갈수록 커지지만 양국 간 이견은 아직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7~9일 사흘간 열린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보조금 정책 등 핵심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오전 “쌍방이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무역 문제와 구조적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는 짧은 성명만 발표했다.

양국이 90일 휴전 기간에 열린 첫 대면협상에서 무역역조 해소의 실마리를 잡기는 했지만 미국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기업 보조금 지원, 지재권 보호 이슈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조만간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핵심 쟁점에 대한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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