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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PEF 투자자금 몰리는 신규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 400억 추가 유치

투자업계 큰 손 이민주 회장

에어로케이 모회사에 278억 베팅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투자를 약속한 중장거리 전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4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는다. 국내 LCC 산업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사모펀드 네오플럭스에서 30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서 1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시리즈B 투자를 통해 대형 PEF인 스카이레이크와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에서 각각 30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에서 350억원의 투자 약정을 받았다. 이번 추가 투자 역시 시리즈B 투자로 총 규모는 1,650억원으로 커졌다. 자본금 370억원을 더하면 총 투자액은 2,000억원 규모다. 향후 투자를 검토하는 투자자도 있어 투자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 LCC들이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위주의 단거리 노선에 집중했던 것과 다른 점이다. 보잉 787-9 등 중대형 항공기를 들여와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직항을 통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대거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외에도 신규 LCC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투자업계의 큰손 이민주 회장이 이끄는 에이티넘파트너스는 LCC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에어로케이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장은 최근 에어로케이의 모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 유상증자에 118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160억원을 투자한 것을 더하면 총 278억원을 베팅했다.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지분은 26.6%에서 40.1%로 늘어났다. AIK는 에어로케이항공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에이티넘 외에 쿠첸 최대주주인 부방,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를 기반으로 중국 수요를 잡는 한편 아직 한국에 제대로 정착하지 않은 ‘초저비용항공사(ULCC)’를 표방해 국내 및 중국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들이 LCC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까닭은 국적항공사가 양분했던 시장에서 LCC의 점유율이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LCC의 지난해 12월 국내선 점유율은 60.6%, 단거리 국제선 점유율은 44.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까닭에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이 9,419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영업익은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837억원) 대비 14.4% 늘었다. 티웨이항공 역시 매출(5,585억원)은 30.8%, 영업익(594억원)은 28.2% 늘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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