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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안듣고 학점…'의왕시장·육성재·윤두준' 등 학위 취소

교육부 동신대 감사결과…‘부실출석 의혹’ 이개호 농림장관은 “확인 불가”

부산경상대, 부정입학에 이사장 가족 재산 증식 드러나 줄징계

김상돈 의왕시장 출마선언 당시 모습/연합뉴스




그룹 하이라이트/연합뉴스


동신대가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를 포함한 일부 학생들을 ‘특별 관리’하며 제대로 출석을 안 해도 졸업을 시켜줬다는 의혹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상돈 의왕시장은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졸업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학위와 학점이 모두 취소될 예정이다.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가수 장현승, ‘비투비’의 육성재·서은광 등에 대한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동신대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학과 방침을 갖고 있으나, 출석 관련 사항을 학과에 위임하는 규정이 없어 무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의 경우 2003∼2004년 정상적으로 출석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에게 서면으로 질의했으나 본인은 수업에 충실히 출석했다고 진술했으며,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 의뢰도 어렵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이 장관은 여수 부시장으로 재직하던 2003∼2004년에 동신대 사회개발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여수시청에서 동신대까지는 100㎞가 넘는 거리라 지난해 청문회 당시 부실 출석 의혹이 있었다.

한편 부산경상대는 감사 결과 2016∼2018년 총 301명을 부정 입학시키고, 전 과목 F학점을 받은 92명을 제적 처리하지 않는 등 학사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부산경상대에 현 총장 파면 및 전임 입학실장 해임 등 28명에 대한 징계와 부정입학 학생 입학 취소, 부당한 학점을 받은 학생에 대한 학점 취소, 학칙 개정 등을 통보했다. 또 이 학교는 2010년 이사장 여동생의 건물을 실거래가보다 최대 4억5,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고는 8년 넘게 방치한 사실도 적발됐다. 아울러 교육부는 동신대와 부산경상대에 대한 대학재정지원사업 사업비 감액 등 제재를 하고 관련자 수사 의뢰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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