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김복동 할머니는 80여 년 간 고통받아 온 위안부의 상처를 일본으로부터 사과받지 못한 채 별세했다.
28일 밤 10시 41분 김복동 할머니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지난 1년여간 암 투병을 이어 온 끝에 별세하게 됐다.
또한, 빈소는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조문은 29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940년 14세의 나이로 일본군에 붙잡혀가 동남아 각지를 전전하며 인권을 유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한편, 2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1분께 별세한 김 할머니 곁에는 윤미향 정의연 대표가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표는 “할머니께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워낙 기력이 없으셔서 무슨 말씀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유일하게 알아들은 말은 ‘일본에 대한 분노’라는 한 마디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