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가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BBQ)’ 1호점의 문을 열며 한식과 소주의 결합을 통한 케이푸드(K-FOOD) 확대를 꾀한다.
29일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현지법인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하노이 시내에 샤브샤브와 숙성된 고기를 메인으로 한 한식 고기뷔페 주점인 ‘진로바베큐’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매장은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업테·메뉴 등을 두루 고려해 꾸며졌다. 예컨대 최근 베트남에서 가성비 높은 뷔페 레스토랑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서 착안, 샤브샤브와 숙성된 고기를 메인으로 한 한식 고기뷔페를 주 메뉴로 구성했다. 또 가족·친구 모임이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178㎡ 대형 매장을 조성했고 실내 인테리어는 주변 점포와 차별화를 주기 위해 한국의 7080년대 복고풍 콘셉트를 택했다.
진로바베큐 1호점은 중국 등 해외에서 수년간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가 있는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를 맺어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반응을 살핀 후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매장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연평균 46%씩 성장하고 있는 소주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주의 현지화를 이루어가는 중”이면서 “진로바베큐의 프랜차이즈 성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소주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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