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동 최대의 통신 업체 STC와 미래 신사업 공동 개발에 나선다.
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2019’ 행사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 STC와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STC와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 협력해 중동 지역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KT는 초고속 인터넷 솔루션 ‘기가 와이어’와 스마트 영상보안 솔루션 ‘기가 아이즈’, 5세대(5G) 이동통신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STC에 제공하고 STC는 중동 지역 내 사업 전문성을 활용해 KT의 기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나눠 맡게 된다. KT 기가 와이어는 특히 미국·보츠와나 등에 수출돼 빠른 속도를 인정받고 있어 이번 협약 이후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기존 전화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이 서비스는 많은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 편익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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