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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드라이브 거는 K게임] NHN엔터, 클라우드·음원 영역 확대…종합 IT기업 레벨업

국내 바둑계의 상위 랭커인 신진서 9단이 NHN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실력을 겨루는 모습. 한돌은 국내 상위 랭커 5명과 승부해 전승했다.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사업의 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게임(한게임)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신사업인 클라우드(서비스명 ‘TOAST’), 음원사업(〃 벅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 등으로 보폭을 넓힌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돌파(1조2,821억원)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해당 매출의 약 66%인 8,444억원이 신사업에서 창출됐다. 한국의 간판급 게임기업이라는 위상을 발판으로 종합 정보기술(IT)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NHN엔터는 사업다각화에 한층 자신감을 얻어 올해 한층 더 성장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그런 차원에서 사명변경부터 추진한다. 오는 29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NHN’으로 바꾸어 종합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 회사 신사업을 재도약시킬 무기는 클라우드 기술과 인공지능(AI) 및 그 기반기술인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고도화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AI 바둑프로그램 ‘한돌’은 최근 국내 최상위 순위 바둑 프로기사 5명과 릴레이 대국을 벌여 5전 전승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돌은 지난 2017년 12월 공식 데뷔한 후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게임 바둑’에서 힌트 제공, 승률 그래프 서비스 등을 지원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NHN엔터는 AI를 게임뿐 아니라 광고·커머스 등 여러 사업 분야에 걸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NHN엔터는 특히 올해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TOAST’에 대한 공격 경영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서비스 하겠다는 ‘Cloud-Ready, TOAST’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다방면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게 NHN엔터의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금융 및 쇼핑 분야의 클라우드 시장을 중점 공략할 태세다. 올해 상반기 중 일본·북미를 공략하고 이후 점차 해외 진출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의 음원서비스 벅스에는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됐다. 그 결과 고음질 음원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인 ‘소나(SONAR)’가 탄생했다. 경쟁사들보다 국내 고음질 음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 것이다. 벅스에는 빅데이터도 적용돼 고객의 사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개인별로 맞춤 음악을 추천하는 능력이 더해졌다. NHN엔터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장고·TV·자동차 등에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 컨버전스 환경을 제공 중이다.

페이코는 NHN엔터가 야심 차게 드라이브를 거는 핵심 신사업이다. 기존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게 NHN엔터의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깃팅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해 고객이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를 가능하도록 추진해왔다.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 등의 서비스로의 영역 확대도 추진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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