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미 중소기업의 무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MOA(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국제무역행정청과 외국 주재 미 상공회의소 가 협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미국의 여섯 번째 교역상대국으로 미국 중소 기업에게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꼭 필요한 시장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이번 합의 각서 체결을 계기로 미국 기업의 한국 진출과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했다.
일단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미한중소기업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미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정보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구로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지원에 나서게 된다. 서비스 지원은 비즈니스 멘토링, 마케팅, 정부 조달 및 무역사절단 등의 영역에서 제공된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첫 1년 동안 300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제임스 김(오른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미 중소기업의 한국 시장 수출을 지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미 중소기업은 양국에서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및 혁신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양국이 더욱 균형 잡힌 교역 관계를 맺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버트 카플란 미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 차관은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 중소기업의 한국 내 투자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다.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700여 개의 기업회원 및 제휴사로 구성돼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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