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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양포 해역에 어린 돌돔 8만 마리 방류한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한 어린 돌돔 8만 마리를 16일 오전 강서구 외양포 주변 해역에서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돌돔 치어는 올해 2월 수정란을 부화시킨 뒤 60일 정도 키운 것으로 길이 5.0cm 이상이다. 질병 없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바다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돌돔 치어는 연안의 중층에서 작은 무리를 형성하고 길이가 10cm에 달하면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의 암초 지대에 정착해 일정한 서식영역 안에서 생활한다. 새 부리 모양의 강한 이빨을 갖고 있어 성게, 소라 등 아주 딱딱한 껍질도 부수고 내용물을 먹을 수 있다.

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돌돔 230만 마리를 방류해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5일에는 독도 해양생태계의 회복을 목적으로 돌돔 1만 마리를 방류해 갯녹음(백화현상) 원인생물인 성게를 제거한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돌돔뿐만 아니라 감성돔, 넙치 등 다양한 수산생물의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 및 해양생태계 환경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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