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 강서구 범방동 부산신항 국제산업물류지구 내에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기존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법적 하한선(20%)을 넘어선 것으로, 통상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 여건상 사업주체들이 최소기준만 충족시키는 사례가 많지만, 대방건설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제안에 따라 추가 확대를 수용했다.
세대별 임대료도 일반공급 임대료 대비 약 20% 낮게 책정돼 지역 입주기업 근로자 등 실수요자 부담을 줄이고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총 498세대 중 110세대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 비율 추가 확대는 국제산업물류지구와 인접한 미음지구, 생곡지구 등 대규모 산업단지 내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다. 특별공급 자격 요건과 청약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특별공급 확대에 협력한 건설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춘 실수요자 중심 정책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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