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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과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의 대두

유한익 티몬 이사회 의장





얼마 전 글로벌 청바지 브랜드 디젤과 글로벌 유아동 의류 브랜드 짐보리가 파산 신청을 했다. 반면 와비파커·캐스퍼 등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들은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타일난다·AHC 같은 신생 브랜드가 엄청난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글로벌 대형 브랜드에 인수되기도 하고 바디럽·블랙몬스터 등과 같은 여러 카테고리의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블랭크코퍼레이션도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제조사들은 백화점·대형마트·TV 등 전통 대형 채널을 주요 판매 및 전시 채널로 이용해왔다. 막대한 프로모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제조사는 TV 광고도 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로를 적극 이용해 ‘1위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반면 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중소형 제조사의 상품은 판매처를 구하지 못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 배치돼 빠르게 성장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유통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점차 이동하면서 브랜드 제조사들의 성공 방정식에도 차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e커머스 시장은 연평균 20% 중반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00조원 규모를 돌파했다. e커머스의 이 같은 빠른 성장은 같은 기간 60% 이상 증가한 모바일 커머스가 견인했다. 모바일 커머스의 판매 및 마케팅은 해당 상품 및 브랜드에 적합한 타기팅을 할 수 있기에 과거보다 훨씬 비용에서 효율적이면서도 유연하고 효과적인 판매와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채널의 변화로 기존의 대형 제조사라고 할지라도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판매·마케팅 방식을 고민하고 실행하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반면 중소형 제조사라고 할지라도 제품의 품질과 가격이 좋다면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판매 및 마케팅 방식으로 얼마든지 우수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점차 소비 주체로 성장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이유가 됐다. 과거의 세대는 특정 브랜드를 통해 스스로를 투영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았던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상품 구매에서 가성비와 차별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정보를 모바일 채널과의 접점에서 탐색하고 접한다. 이 때문에 단순히 과거 전통 채널의 일방향 전달보다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마케팅이나 실시간 라이브 판매 및 해당 타깃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특정인의 생활과의 연계 등을 모바일 채널 중심으로 다각화하는 것도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매출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 됐다.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마케팅 플랫폼이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같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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