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따이공 수요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패션 기업에서 화장품 기업으로의 가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화장품 브랜드 직수입유통사업의 성장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비디비치는 지난 2016년 매출 1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이 1,250억원으로 성장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비디비치의 매출이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비디비치는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 제품을 2개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쁘띠샤넬’로 인지도를 높이며 브랜드력을 확보했다”며 “고마진 채널 면세에 주력하면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화장품 유통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럭셔리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딥디크 등이 외형과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고, 지난해 편입한 비건 색조 브랜드 아워글라스 성장세도 고무적”이라며 “해외 화장품은 특히 수익성이 좋은 향수와 럭셔리가 선전하며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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