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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개성공단 비대위원장 “방북으로 정확한 파악 가능해야…공단 재개가 국내 경제 돌파구 될 것”

지난 8일 개성공단기업 비대위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개성공단기업 비대위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었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아홉 번째 만에 개성공단 방문 승인이 나 대단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공장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했고, 정부는 지난 17일 이를 승인한 바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공단 방문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 3개월 만이다.

정 위원장은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북측과 일자별 방문인원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문 인원수와 출입 일정 등에 대해 통일부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다음달 예정된) 미국 연방하원 방문 건에 대해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을 정할 때 참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공단 내 실질적인 시설점검 등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0개월 만에 공장을 방문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틀씩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통일부에 요청하고 있다”며 “한꺼번에 전 기업이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3개 조 정도로 나누고 날짜를 다르게 해서 출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개성공단에 대한 오해가 여전하다며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공단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통해서 북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할 재원을 얻었다는 것은 순 엉터리”라며 “개성공단을 통해서 남북 간의 오랜 적대감이나 불신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을 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만이 아니라 현재 한계에 처한 국내 경제의 작은 돌파구를 만들고, 불씨라도 살리기 위해서 경협이 필요한 시기”라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서 국내 경제가 언제 어떻게 나빠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조금 더 완화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연방하원 방문은 미국 사회에 개성공단의 진정성을 알리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3대 회장을 역임했던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는 “미국인들이 개성공단의 실상을 잘 모르고 있어 (개성공단에서) 기업이 활동한 부분과 북한 국민들이 변하는 과정 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개성공단을 충분히 이해시키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동행에 대해 정 위원장은 “김 회장이 개성공단협회의 초대 회장을 지냈고 투자기업의 일원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커 동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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