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에너지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SK에너지는 울산CLX에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친환경 사업장을 만드는 데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4일 간담회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독한 혁신을 통해 환경 분야 SV를 플러스로 만드는 ‘그린 밸런스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최대 생산거점인 울산CLX에 법적 요구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동력 보일러의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시설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배출수 수질 개선을 위해 원유저장지역 내 폐수처리장 신설도 추진한다.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 재활용률은 현재 60%에서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SK에너지는 2030년까지 판매하는 전 제품을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법적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친환경 설비투자와 친환경 사업 개발에 앞장서 SK의 경영철학인 SV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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