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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폐암 환자 종양 내 돌연변이 유발"

분당차병원 임선민 교수팀 발표

  • 박현욱 기자
  • 2019-06-03 17:35:04
  • 피플


'라돈, 폐암 환자 종양 내 돌연변이 유발'

임선민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폐암 환자의 종양 내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임 교수팀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폐선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자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실내 거주지의 라돈 수치를 측정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폐암(Lung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라돈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노출되는데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폐암 환자의 3∼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라돈 노출 수치가 높은 그룹(48㏃/㎥ 초과)과 낮은 그룹(48㏃/㎥ 미만)으로 나누고 종양 유전자를 비교했다. 또 유전자 분석에 동의한 총 41명을 대상으로 암 유전자 변이를 도출하는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내 라돈 노출 수치가 높은 환자군에서 종양변이부담(염기 100만개당 발생하는 돌연변이 개수)이 라돈 노출 수치가 낮은 그룹보다 평균 2.34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DNA 손상을 복구하는 메커니즘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라돈에 의한 DNA 손상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라돈에 많이 노출되는 비흡연 폐암 환자의 경우 종양 내 돌연변이가 증가함에 따라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 위험도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 연구로 라돈이 폐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증가와 암세포의 악성도를 높여 치료를 어렵게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라돈 노출에 따른 돌연변이에 반응하는 맞춤형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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