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HBSI)’ 전망치가 72.9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HBSI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로 2년째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전국·지역별·요인별지수로 구성된다.
주산연은 “9.13대책 이후 주택사업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 기조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주택가격 하락·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수요 회복이 어려워지면서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6월 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증가해 85.7을 기록, 보합세를 보였다. 3월 이후 3개월째 8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규제 강화 기조 지속, 주택거래 감소 등으로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6월에도 주택사업경기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별 간극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대구·대전·광주의 주택사업실적 전망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부산과 울산은 악화하면서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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