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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기간 늘리고 가전 패키지 내놓고...'스마트 마케팅' 뜬다

"고객 맞춤형으로 만족도 최대화"

고가 안마의자 렌털 최장 59개월

비데·정수기 등 동시 이용땐 할인

바디프랜드 ‘파라오2 브레인’/사진제공=바디프랜드




렌털업계가 카드 할인이나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등 기존의 전통적인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마케팅’에 돌입했다. 고객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렌털 기간을 설정할 수 있게 하거나 필터 수명이 남은 경우 렌털비를 받지 않는다는 등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마케팅으로 시장을 파고 드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는 39개월까지만 가능했던 렌털을 최장 59개월로 늘린 ‘내맘대로 렌털기간’ 프로모션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무상 사후서비스(AS) 보장기간도 60개월으로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신형 모델인 ‘파라오2 브레인’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39개월 렌털을 선택하면 월 15만 9,000원을 내야 하지만 49개월일 때는 12만 9,500원, 59개월일 때는 10만 9,500원으로 렌털료가 대폭 낮아진다. 59개월 렌털 약정과 39개월 렌털 약정시 이자비용 차이가 24만원에 불과한 데다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최장 36개월이라는 점에서 월 부담액을 줄일 수 있는 알뜰 소비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5

렌털 기간이 길어진 만큼 회사 측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500만~600만원 대 고가 안마의자가 주된 캐시카우가 된 포트폴리오상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결과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59개월 렌털이라는 최장기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매출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되는 바디프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귀띔했다.



교원웰스가 선보인 생활가전 3종 패키지/홈페이지 캡쳐


교원웰스는 이사나 혼수 마련을 위해 가전제품을 한 번에 구입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패키지 라인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필수 가전으로 꼽히는 비데와 공기청정기, 정수기 3개 제품을 동시에 렌털을 할 경우 월 7만원대 상품을 5만8,000원으로 대폭 할인하는 ‘앙코르 가성비 3종’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의무약정기간(36개월)을 고려하면 73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특가 제품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교원웰스는 패키지 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자 장마와 폭염을 대비하는 가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여름대비 적재적소 3종’ 패키지로 에어컨과 건조기, 정수기를 묶어 월 9만 9,000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고품질 가전을 렌털하는 교원웰스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기도 하다.

최근 부상한 ‘1인 가구’를 겨냥한 똑똑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SK매직은 ‘미니 직수 정수기’를 지난 2017년 출시하면서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1인 가구에 맞춘 할인 혜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물 사용량을 체크해 필터 수명이 남았다면 4개월째 되는 달에 필터 교환 대신 당월 렌털료를 공짜로 해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제휴카드 할인까지 더하면 월 1만원 미만으로 직수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강점이다. 덕분에 2017년 출시 첫해 1만대 판매를 기록한 이 제품은 지난해 2만대를 팔았고 올해는 5월말 기준 1만2,000대를 판매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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