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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장 경기확장 속 올 성장률 2.6%로 상향

IMF "무역분쟁에도 민간수요 강력"

내년 하반기엔 성장 둔화 전망

연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현지시간) 탄탄한 고용과 안정적 인플레이션 속에 최장기 경기확장을 향해 순항하는 미국 경제가 올해 2.6%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으로 갈수록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IMF는 이날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2.3%에서 두 달 만에 2.6%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지만 완전고용에 가까운 일자리 증가가 지속되며 미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몇주 후면 미 경제는 역사상 최장기간 확장세를 기록하게 된다”면서 “강력한 민간수요와 정책조합이 이끌어낸 중요한 성취”라고 호평했다. 미 경제는 이달까지 120개월째 경기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달이면 사상 최장기 경기확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연준도 5일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최근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으며 경제활동이 개선됐다”고 평가해 1990년대 ‘테크붐’을 뛰어넘는 최장기 호황을 예고했다.



IMF는 그러나 미국 사회 내부적으로 소득과 부(富)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사회적 이동성은 제한되며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가 남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방위로 격화하는 무역갈등은 특히 미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혀 내년 성장률은 1.9%에 머물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실제 경제전문가들이 갈수록 성장세가 약해지고 내년 하반기에는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등 정책 대응을 조기에 실행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이르면 이달 19일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금융시장은 9월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역사적으로 연준은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고 신속하게 금리 인하에 나섰다”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는 이달 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에도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연준이 다음달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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